[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가전 박람회 'CES 2015'에서 'TV 신무기'로 맞붙는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5 전시장 입구에 65형, 78형, 88형 'SUHD TV'로 구성된 하이라이트 존을 설치한다.
삼성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SUHD의 'S'에 대해 '압도적인(Spectacular)', '스마트(Smart)', '세련된(Stylish)', '최고의(Superb)' 등 수식어라고 설명했다.
SUHD TV는 나노 소재를 적용한 패널과 SUHD 리마스터링 화질엔진이 적용돼 기존 LCD 디스플레이가 가진 색 표현력, 밝기, 명암비, 세밀함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 TV만의 SUHD 리마스터링 화질엔진은 영상의 밝기를 자동으로 분석, 추가적인 전력소모를 최소화하면서 블랙 색상을 더 짙게 표현할 수 있다. 밝은 부분을 최대 2.5배 밝게 보여주면서 명암비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SUHD TV에 최적화된 콘텐츠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회사는 미국 유명 영화사인 21세기폭스사와 협력, SUHD 최적화 콘텐츠인 영화 '엑소더스'를 선보인다.
TV의 두뇌인 플랫폼 역시 더욱 쉬워졌다. 삼성전자는 2015년형 SUHD TV를 포함한 스마트 TV 전 제품군에 타이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타이젠은 삼성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운영체제로 △직관적인 사용경험(UX) △TV-모바일기기 간 쉬운 연결성 △방송·동영상·게임 등을 자유롭게 오가는 편리한 콘텐츠 이용 △게임 기능 등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새해를 OLED(올레드) TV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 지난해 대비 대폭 확대한 5개 시리즈 7종의 올레드TV 라인업을 공개한다.
LG전자는 부품과 회로의 부피를 최소화해 하나의 예술품을 연상시키는 '아트슬림 디자인'의 '곡면 올레드 TV(65EG9600)'를 중심으로 다양한 크기(77형·65형·55형)와 디자인(가변형·곡면·평면)의 올레드TV를 선보인다.
올레드는 자체 발광 소자 특성에 기반해 무한대 명암비, 빠른 응답속도, 넓은 시야각 등 기존 TV와는 차원이 다른 차세대 TV다. 빛을 명확히 제어하는 각각의 소자를 통해 어두운 영역부터 밝은 영역까지 세밀하고 풍성한 색상을 표현해 준다. LCD TV 대비 1000배 이상 빠른 응답속도로 잔상 없는 자연스러운 영상을 재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사용자에게 풍부한 사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웹OS 2.0을 2015년형 올레드TV와 울트라HD TV 전 모델에 적용한다. LG전자의 웹OS 2.0은 소비자 사용패턴을 분석, 한층 직관적인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