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클럽' 이끈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나홀로 유임
'1조 클럽' 이끈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나홀로 유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사진=SK하이닉스)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1조 클럽'에 탁월한 실적을 인정받아 유임됐다. SK그룹 내 주요 계열사 수장이 모두 교체된 가운데 박 사장만 경영능력을 인정 받게됐다.

SK그룹이 9일 발표한 SK하이닉스 임원 인사는 5명 승진, 신규선임 32명 등 총 37명이다. 지난해 발표된 43명과 비교해 인사 폭은 소폭 줄어들었다.

박 사장은 지난해 SK하이닉스를 흑자전환으로 이끈 후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2년 영업손실액만 2270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 3조3800억원을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까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3조4420억원, 사상 최대 실적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실적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반도체산업은 끊임없는 설비 투자가 뒤따른다는 특성이 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3조7000억원을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등에 투자했다. 총 투자규모는 연말까지 4조원 후반대에 이를 전망이다.

'정통 하이닉스맨'인 박 사장은 지난 1984년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 입사하며 사회에 첫 발을 디뎠다. 울산대학교 재료공학과 졸업 후 카이스트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밟았다. 이후 SK하이닉스 미국 생산법인 담당임원과 연구소장, 연구개발제조총괄 등을 역임해 기술적 노하우를 쌓았다.

▲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올해 기록한 호실적에 힘입어 임원 승진자 37명도 배출했다. SK그룹 내에서 임원 승진자가 20명이 넘는 계열사는 SK하이닉스 뿐인 것을 볼때, 호실적에 대한 보상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승진 인사는 D램 부문에 집중됐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부사장과 홍성주 부사장, 김진국 전무 등 주요 승진자들 모두 D램 관련 부서를 거쳤다. 이석희 부사장은 SK하이닉스 D램개발부문장으로 역임해왔고, 홍성주 부사장은 전무시절 D램 개발본부장을 거친 바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