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건전 영업행위' 대형GA 보험설계사 200여명 중징계
'불건전 영업행위' 대형GA 보험설계사 200여명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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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독립법인대리점(GA)소속 보험설계사 200여명이 불건전 영업행위로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위홀딩스, 글로벌금융, 아이엠에스 등 대형GA 4곳과 소속 보험설계사 200명에 대한 중징계를 내렸다.

이 GA들은 보험모집 수수료를 소속 설계사에게 부당하게 지급했거나 다른 모집 종사자의 명의를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징계를 받은 GA인 ㈜폴라리스인슈 역시 소속이 아닌 모집인으로부터 631건의 계약을 받고 그 대가로 3400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했다가 업무정지 30일 및 과태료 5000만원의 제재 받은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업법상 보험설계사는 자기가 소속돼 있는 대리점이나 보험사를 위해 일해야 하는데 더 많은 수수료를 받기 위해 계약자를 다른 보험설계사에게 소개시켜 주는 경우가 있다"며 "다른 회사는 더 많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어 다른 회사 설계사에게 수수료를 떼어 준 후 남은 차액을 받아 챙기는 수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7월 '보험 혁신 및 건전화 방안'을 마련했다. 당시 금융위는 모집질서 확립 및 건전화를 유도하기 위해 각 설계사의 모집계약 현황, 불완전판매 현황, 제재 이력 및 모집수당 환수 이력 등을 파악, 집중관리 등을 계획했다.

또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는 지난달 5일과 20일 '보험대리점 관리자대상 전국 순회교육' 실시와 '판매채널제도 개선' 연구용역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통제를 받지 않던 판매채널(GA)이 작년 급 부상하면서 부작용이 나타난 것"며 "제재를 가하기보다 키워야하는 시장으로 보고 관리자 교육조치를 진행하고 GA에 대한 상시감시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시감시 시스템이 내년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며 "GA들도 그 영향을 받아 영업활동에 건전한 기준이 만들고 이에 따라 GA시장 역시 안정화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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