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이케아 가격 조사 착수…"국내·외 전부 비교"
공정위, 이케아 가격 조사 착수…"국내·외 전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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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IKEA)의 '한국 호갱' 논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나섰다.

24일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은 소비자단체에 의뢰해 이케아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격을 비교·점검한다고 밝혔다. 또한 가격뿐만 아니라 제품의 품질과 정보를 수집해 내년 2월쯤 공개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공정위의 처사는 내달 18일부터 국내에서 판매될 이케아의 제품이 해외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보다 1.6배가량 비싸다는 호갱 논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특히 이케아뿐만 아니라 국내 가구업체들의 유통채널별(대형마트·백화점·전문점·온라인 등) 가격을 비교해 공개할 예정이다.

장덕진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이케아와 관련 해 지난 5월부터 소비자연맹을 통해 이미 조사를 해왔다"며 "당초 이케아가 국내 시장에 진입하면 국내 가구제품의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초점을 맞췄으나 최근 불거진 호갱논란을 감안해 조사의 방향을 바꾸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국장은 "이번 조사가 이케아의 가격을 비교해서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이지 그에 따라 처벌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케아는 제품 고가 논란에 대해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일 제품의 가격을 직접 비교 한 바 있다.

이날 앤드류 존슨 이케아코리아 세일즈매니저는 "현재 한국 판매 제품에 책정된 가격을 줄이거나 할 계획은 없다"며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을 낮게 책정한 반면 그렇지 않은 제품의 경우는 수량과 관세 등에 따라 다른 국가보다 비쌀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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