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서 첫 사망자 발생…'에볼라 확산' 우려
말리서 첫 사망자 발생…'에볼라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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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미국 뉴욕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해 도시 전체가 두려움에 휩싸인 가운데 아프리카 말리에서 첫 에볼라 사망자가 발생했다. 말리는 최근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3개국 중 한 곳인 기니와 인접해 있다. 이에 에볼라 확산 우려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25일(우리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할머니와 함께 기니 남부 지역을 다녀온 뒤 에볼라 의심 증세를 보이던 2살 여아가 숨졌다. 보건당국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에볼라 증세를 보인지 1주일도 버티지 못하고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아기가 기니에서 말리로 들어올 때 버스에서 코피를 흘렸기 때문에 2차 감염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숨진 아기의 가족은 물론 의료진 등 40여 명이 1차 격리 관찰 대상으로 지정됐다.

최근 세네갈과 나이지리아가 에볼라 발병 종료를 선언했지만, 말리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에볼라 확산 우려가 다시 증폭되고 있다.

한편 WHO는 이르면 오는 12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백신이 실험 투여되고, 내년에 수백만 명분의 에볼라 백신이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 폴 키에니 WHO 사무차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12월에는 감염 지역에서 효능 시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는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의료진 파견과 의료시설 건립 등을 위해 총 1조 3천억 원으로 지원을 늘리고 검역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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