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연내 인상 추진 중"…인상율 낮을 수도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동아제약이 연내 약국 판매용 '박카스D'의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동아제약은 "생산단가가 많이 올라 편의점용에 이어 약국용 박카스D도 연내 가격 인상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상 시기나 가격 폭은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동아제약이 박카스D의 가격을 오는 11월부터 기존 407원에서 451원으로 10% 정도 올린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 상반기 동아제약 전체 매출액 1698억원 중 절반 이상인 약 900억원을 박카스에서만 올렸다. 특히 박카스 매출 중에서도 약국용 박카스D의 매출 비중은 무려 80%에 달한다.
다만 약국용의 경우 저렴한 제품일 수록 경쟁력이 높다는 점에서 박카스D의 가격 인상율이 박카스F(14.3%) 보다는 낮을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가격 인상율이 높게 형성될 경우 가격 저항에 직면한다면 오히려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동아제약 측도 인상 폭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월 편의점용 박카스F의 가격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100원 인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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