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이사철 마무리…상승폭 둔화
[전세] 이사철 마무리…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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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이 학군과 이사철 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오름폭이 둔화됐다. 세입자들이 줄면서 과도하게 올랐던 전셋값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서울에서는 상반기 결혼이 예정된 신혼부부 수요의 문의가 꾸준해 비교적 저렴하고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은 가격이 올랐다.

28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3월4주(3월21일~27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인천이 0.04%, 경기 0.03%,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서울(+0.02%p)을 제외한 전 지역이 전주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신도시는 전주대비 0.05%p 감소했다.

서울은 0.04% 올랐다. 영등포구(0.16%), 동대문구(0.11%), 구로구·종로구(0.10%), 금천구(0.09%)가 상승했다.

영등포구는 대부분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역특성상 교통여건이 좋아 출퇴근 수요 등 젊은 층이 많은 곳으로, 중소형 아파트는 물건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일부 중대형은 중소형 가격이 높게 형성되자 집주인들이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 대림동 한신2차 85㎡가 1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 문래동 남성 69㎡는 125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이다.

동대문구는 물건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다만 가격이 높게 형성 된데다 물건 자체도 없어 계약에 나서는 세입자도 많지 않다. 장안동 래미안장안1차 82㎡가 2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8000만원, 2차 82㎡는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이다.

금천구도 물건이 많이 부족한 모습이다. 서울 외곽에 위치해 비교적 저렴한 편으로 가산디지털단지 등 젊은 직장인 수요가 많다. 시흥동 성지 92㎡가 7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200만원, 가산동 삼익 105㎡도 700만원 올라 1억8500만~2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는 0.03% 올랐다. 남양주시(0.08%), 고양시·부천시(0.07%), 의정부시·수원시(0.05%) 등이 상승했다. 남양주시는 지난주에 이어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 밀려온 세입자 문의가 꾸준해 중소형뿐만 아니라 중대형도 상승했다. 화도읍 이안 109㎡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6000만원, 와부읍 동부센트레빌 106㎡도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000만원이다.

의정부시는 중소형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중소형은 물건 자체가 없는데 찾는 세입자들이 꾸준해 대기수요까지 있는 편이다. 용현동 송산주공1단지 62㎡가 500만원 오른 8500만~9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중동(0.06%)과 일산(0.04%), 분당(0.02%)이 올랐다. 중동은 대부분 지역에서 세입자 문의가 줄며 다소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단지에서는 집주인들이 가격을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중동 그린타운삼성 125㎡가 700만원 오른 2억1200만~2억4200만원, 상동 한아름한국 62㎡는 5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5000만원이다.

인천은 0.04% 올랐다. 계양구·서구·연수구(0.07%) 등이 상승했다. 서구는 1000병상급의 국제성모병원이 지난달 개원하면서 인근 지역으로 근로자 수요가 많다. 심곡동 대동 82㎡가 500만원 오른 1억~1억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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