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美 예상보다 오랜기간 저금리 정책 유지할 것"
피델리티 "美 예상보다 오랜기간 저금리 정책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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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취임 후 가진 첫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6개월 이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26일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FOMC 결과 리뷰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신중한 자세로 시장 예상보다 오랜 기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국채금리가 폭등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근거로 총 3가지 요인을 제시했다. 최근 실업률 하락은 노동 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감소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총인구 대비 실업률은 오히려 악화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실업자가 실직 상태에 있는 평균 기간이 증가했다고 봤다. 이어 "이 수치 역시 고공행진 중"이라며 "능력 대비 수준이 낮은 업무를 하는 저고용자 비율은 여전히 12.6%로 2006년의 7.9% 대비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앞서 FOMC는 예상대로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실업률 6.5%라는 목표치를 삭제했으며 매달 자산매입규모를 100억달러 줄여 550억달러로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옐런 연준 의장은 FOMC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가지 임무 완수를 위해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고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중 하나라도 목표를 하회할 경우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며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 도달해도 저금리 기조를 고수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구조적으로 비둘기파적인 접근"이라고 해석했다.

연준의 위원 교체에 대해서도 "올해 4명의 위원이 교체될텐데 4명은 비둘기파와 매파가 동일하게 분포해 있지만 신규위원의 경우 3명이 매파이며 2명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옐런 의장은 연준 의도를 정확하고 일관되게 시장에 전달해야 하는 다소 어려운 과제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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