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2020년까지 8조달러 인프라 투자 예상"
"아태지역, 2020년까지 8조달러 인프라 투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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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오는 2030년까지 57조달러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수요가 발생할 전망입니다."

프랑스 투자은행(IB)인 네티시스(Natixis)의 아노 프란실론 자산관리 담당 이사는 20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13 플랜트 인더스트리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2013 플랜트 인더스트리 포럼은 주요 플랜트 발주국과 발주처 CEO, 국제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 행사다. 포럼에서는 '세계 플랜트 시장 세미나'와 '국제 플랜트 수출금융 세미나'가 진행됐다. 특히 전문가들의 분석을 기반으로 진행된 국제 플랜트 수출금융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최근 트렌드가 소개됐다.

이날 프란실론 이사는 "지역별로는 앞으로 아태(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투자가이뤄질 것"이라며 "2020년까지 8조달러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아태 지역의 경우 인구 증가율이 빠르고, 도시화가 급격하게 이뤄지며, 자동차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이런 인프라에 투자되는 방법 가운데서도 PF 방식은 장기 파이낸스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라며 "보통 30년까지도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제 은행에서 장기 저리의 대출은 가능하지 않다"며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은행들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모든 은행들이 대출 만기를 줄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란실론 이사는 "그러나 은행이 아닌 다른 금융 분야에서 PF에 대한 투자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은행의 목표는 이들 대체투자자와 기업간의 교량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는 이론도 아니고 꿈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대순 아서 디 리틀 부회장은 이날 세미나를 통해 플랜트 산업의 5가지 성공 요인으로 △도시화 △비전통성 △글로벌 운영능력 △리스크관리 △종합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꼽았다. 홍 부회장은 "도시화는 플랜트 업계의 주요 화두중 하나"라며 "많은 국가들이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2050년이 되면 도시화율이 70%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요 초청인사로는 가나 에너지석유부 존 압둘라이 지나포 차관, 가나전력공사 윌리엄 아무나 사장, 바레인 건설교통부 에브라힘 알 만수르 차관보, 미얀마 석유가스공사 마웅 키 부사장, 캄보디아 전력공사 챈 소다바트 부사장,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다니엘 클링거 본부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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