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억대 연봉' 직장인 10명 중 7명 수도권 거주
[2013 국감] '억대 연봉' 직장인 10명 중 7명 수도권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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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1억원 이상 '억대 연봉'을 받는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수도권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낙연 의원(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을 신고한 직장인 1554만명 가운데 연간 급여가 1억원 이상인 사람이 37만3000명이며 이 중 68.8%인 25만6000명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신고한 근로자 수입은 437조8384억49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수입은 2817만4932만원이었다.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직장인은 전체의 2.4%로, 이들의 총 급여액은 56조7420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18만명(29조284억원), 경기 6만6000명(10조1380억원), 인천 1만명(1조5833억원)이었다. 영남권은 울산 2만8000명, 부산 1만5000명, 경남 1만4000명, 경북 1만2000명, 대구 6000명 등 전체의 20.1%를 차지했다.

충청권은 대전 9000명, 충남 9000명, 충북 4000명 순으로 5.9%, 호남권은 전남 5000명, 전북 5000명, 광주 4000명 등 3.8%의 점유율을 보였다. 강원(4000명)과 제주(1000명)는 억대 연봉 직장인 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낙연 의원은 "고소득 일자리가 수도권 편중됐고 다시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를 키우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지방의 고소득 일자리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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