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전년比 63% '급감'
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전년比 6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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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상반기 순익 3861억원…전년比 52.5%↓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했다.

우리금융은 올 상반기 3583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 유가증권 매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있었던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익은 전분기(2101억원)대비 29.5% 감소한 1482억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순익 감소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증권계열 자회사들의 민영화 추진과 관련해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법인세비용을 반영하는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전분기 수준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SK하이닉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매각 등 일회성 이익이 사라졌으며 민영화에 대비해 법인세 약 600억원을 반영했다. STX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 및 예대마진 축소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동기대비 0.24%p 감소한 2.16%를 기록했으며 총자산(신탁포함)은 전분기대비 11조1000억원 증가한 42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2%, 3.9%로 전분기대비 0.1%p, 0.7%p 떨어졌다. 또한 우량대출자산 증가 및 저비용성 예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1분기대비 312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조선·해운업종 등에 대한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자산클린화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7.3% 감소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9%로 지난해 말대비 1%p 가까이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 비율은 각각 12.7%, 9.3%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8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5% 감소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년동기대비 투자유가증권매각익 감소와 저성장·저금리 지속에 따른 NIM하락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수준인 266조원을 유지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STX그룹 구조조정 및 건전성 분류 기준 강화 등의 영향으로 2.9% 상승했다.

한편, 계열사별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광주은행 556억원, 경남은행 981억원, 우리투자증권 337억원, 우리F&I 269억원, 우리파이낸셜 24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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