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지출 확대
은행권,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지출 확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C·씨티 등 외국계은행, 지방은행보다 지출액 적어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국내 은행들이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금액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1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은행 및 5개 금융기관들은 사회공헌활동 금액으로 총 6990억원을 지출했다.

경기둔화 및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지난해 은행권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6.1% 감소했지만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전년(6614억원)대비 5.4%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총 35만1181명의 임직원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했으며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서민대출 등에 총 6조6534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은행권 공동으로 청년창업재단을 설립하고 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 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지출액이 1068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KB국민은행(853억6800만원), 신한은행(810억700만원), IBK기업은행(804억53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주사 중에서도 NH농협금융지주가 207억88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했으며 우리금융지주(52억7500만원), KB금융지주(11억700만원), 신한금융지주(6억49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계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씨티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지출액은 지방은행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SC은행(SC금융지주 포함)과 씨티은행은 각각 지난해 193억3000만원, 143억2400만원을 사회공헌활동으로 사용했으나 부산은행(BS금융지주 미포함) 309억6800만원, 대구은행(DGB금융지주 미포함) 233억5100만원보다 낮았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