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책 효과] 생애 첫 내 집 마련 수요, '분양대전' 예고
[4.1대책 효과] 생애 첫 내 집 마련 수요, '분양대전' 예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4.1대책 발표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대폭 확대돼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치열한 봄 분양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새 정부 첫 부동산대책에 서민들의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게 취득세와 양도세를 거의 물리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주택 구입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수도권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매수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전세로 눌러앉는 수요자들이 늘어났다.

설상가상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후 수도권 지역의 신규물량을 담당해오던 재건축·재개발이 '올 스톱'되다시피 하면서 전세난이 해마다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였다. 그렇다고 집을 사자니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수요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대책으로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수요자는 집을 사고 팔 때 내야하는 세금을 거의 물지 않아도 되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 만큼 상당수가 내 집 마련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된 만큼, 집 장만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새로 분양하는 소형아파트를 눈여겨 볼 것"이라며 "특히 분양가가 저렴하면서도 개발호재가 풍부해 차익이 예상되는 동탄2신도시 등 서울과 인접한 인기 신도시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 이달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가 분양 예정이다. 전용 62~84㎡의 중소형 94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단지 인근의 GTX 개발로 의정부~금정 노선의 수혜 단지로 꼽힌다. 또 2017년 개통 예정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중 민락IC와 인접해 있다. 뿐만 아니라 의정부 민락2지구 내 BRT 사업이 내년 5월 준공 예정으로, 서울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까지 15분 내외로 오갈 수 있게 된다.

롯데건설은 내달 초 서울 동대문구 용두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인 '용두 롯데캐슬 리치'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0~114㎡ 총 311가구 중 12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이 중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물량이 82가구로, 높은 비율을 차지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라면 눈여겨볼만하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이 도보 3분 거리로, 4.1대책의 도심권 최대 수혜단지로 각광받고 있다.

금호건설 역시 5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무궁화단지를 재건축한 '서대문 홍제 어울림'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296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84㎡ 9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도보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우남건설도 같은 달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64~121㎡ 총 611가구로, 삼송지구 내에서 처음으로 전용 70㎡ 이하 소형 주택형을 갖추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