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번스틴 "하이일드채권시장, 거품 아니다"
얼라이언스번스틴 "하이일드채권시장, 거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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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최근 글로벌 하이일드(High yield)채권가격 상승을 '거품'으로 볼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거숀 디슨펠드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하이일드채권 담당이사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글로벌 하이일드채권의 가격급등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로 인한 급락에 따른 것으로, 일반적인 형태의 '버블(Bubble)'과는 다르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하이일드채권은 신용도가 낮은 대신 수익률이 높은 고위험 채권을 말한다.

디슨펠드 이사는 "하이일드채권은 만기에 따른 발행자와 투자자간의 계약으로, 최종 가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영구적 손실이 없다"며 "현재와 같은 저금리 시대에서 다른 채권 섹터에 비해 매력적인 인컴을 제공하는 것 또한 하이일드채권의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하이일드채권의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가중평균잔존만기(듀레이션)를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투자자들은 하이일드채권이 위험 자산이며, 변동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레버리지가 상승하고, 신용 등급 상향이 줄어들기 시작한 현 시점에서는, CCC등급보다는 상대적으로 듀레이션이 짧은 BB/B 등급의 하이일드채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디슨펠드 이사는 또 "미국 하이일드채권의 과거 12개월 현금 창출 능력(EBITDA)과 총 부채 대비 현금성 자산의 비율을 미루어 볼 때, 현재 하이일드 채권 발행 기업들은 합리적인 부채비율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튼튼한 신용 펀더멘털을 갖추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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