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그리스 호재에 하락 출발
환율, 그리스 호재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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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호재에 반응하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1103.4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12분 현재 환율은 1102원대에서 거래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부정적이었음에도 불과하고 그리스가 긴축시한 연장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존 우려가 완화, 환율은 하락세를 타고 있다.

그리스 재무장관은 "트로이카(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와 노동개혁에 대한 최종합의에 도달했고 긴축시한 연장 합의에도 거의 도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와 트로이카가 긴축 시한을 2년 연장하는 조건으로 135억유로(약 19조원) 규모의 새 긴축안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미국 FOMC회의는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하고 2015년 중반까지 저금리기조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높은 실업률도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등 다소 비관적인 경기 전망을 내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시장의 위험자산선호가 다소 주춤하고 당국의 스무딩 확인으로 개입 경계가 강화되고 있어 환율의 1000원대 진입이 지연되고 있다"며 "환율의 상단도 매우 단단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날 환율은 1100원대 초반 중심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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