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스페인 우려에 상승 마감…1146.6원
환율, 스페인 우려에 상승 마감…1146.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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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스페인의 구제금융 우려가 부각되며 상승 마감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4원 오른 1146.6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오른 1145.5원에 출발했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페인 은행권 구제금융안이 최종 승인됐음에도 전날 스페인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구제금융 마지노선인 7%를 상회했다.

스페인 무르시아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최대 3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이란 소식이 들리면서 스페인 지방정부의 줄도산 우려가 야기되는 데다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는 상황이다.

스페인 지방정부의 구제금융 요청은 이번이 벌써 세번째다. 지난 5월 스페인의 카탈루냐 주 정부는 13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요청했으며, 지난 20일 발렌시아 지역 정부는 약 2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신청한 바 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우려로 유로화가 약세를 띠고 증시도 하락하면서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며 "하지만 스페인 이슈는 이미 예상 범위 내에 있는 이슈였던데다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일부 출회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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