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무단사용 NO"…현대카드, 결제내역 안내서비스
"법인카드 무단사용 NO"…현대카드, 결제내역 안내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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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사용내역 분석해 제공
"오남용 방지해 기업 운영 지원"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 2010년 서울의 한 기업에서 인력관리팀 직원으로 일하던 A(여·22)씨는 일본여행에 사용된 호텔 예약, 항공권 구매, 여행가방 구매 대금을 모두 회사 법인카드로 해결했다. 법인카드 부정사용이 바로 적발되지 않자 A씨의 행각은 더욱 대범해졌다.

이후 A씨는 주말을 끼고 휴가를 내 매번 신주쿠, 시부야 일대의 호스트바를 드나들며 모두 4억70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회사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결국 꼬리가 밟힌 A씨는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앞으로 A씨와 같은 법인카드 남용 사례가 제한될 전망이다. 현대카드는 자사 법인카드 브랜드인 'MY COMPANY'를 사용하는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법인카드 결제 내역을 분석해 기업의 시스템에 직접 제공하는 'MY COMPANY Reportin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대부분의 법인카드는 단순 사용내역을 데이터로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기업 고객들이 별도의 작업을 통해 경비 관리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이 점에 착안해 출시된 현대카드 MY COMPANY 'Reporting 서비스'는 법인카드 경비 집행 내역뿐만 아니라, '맞춤형 데이터'(Data Customizing)와 '분석 리포트'(Analysis Report)라는 두 가지 기능을 통해 비용통제 및 의사결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맞춤형 데이터'는 언제든 고객이 원하는 양식의 결제내역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현대카드는 자사 홈페이지와 고객사의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연계하고, 업무별 표준 서식 등을 통해 언제든 필요한 형태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RP환경이 구축되어 있지 않은 기업은 현대카드의 홈페이지(hyundaicard.com)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하나의 서비스인 '분석 리포트'는 단순 데이터의 제공을 넘어 법인카드 사용액 분석을 통해 비용 절감 및 내부통제를 위한 내부 관리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현대카드는 월 200만 건에 달하는 결제정보를 분석하여, 회식비, 사무용품 구입비 등 각 항목을 분류하고,개별 고객별 해당 항목의 비중을 알려주는 등 비용 절감 포인트를 제시한다.

또, 카드 사용시각 및 지역정보 등 다양한 유형별 카드 사용분석을 통해 부정사용 등 법인카드 사용 통제의 편의성도 제공한다. 아울러, 부과세 환급 시뮬레이션 등 카드 업무 효율성 개선을 위한 주요 기능도 제공한다.

조창현 현대카드 법인사업실장은 "MY COMPANY의 Reporting서비스는 단순 데이터의 제공을 넘어, 대량의 결제 정보를 고객사의 니즈에 맞게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업무 효율화 및 비용 절감을 돕는다"며 "법인카드 오남용을 방지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기업 운영도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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