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원룸주택 입주자 모집기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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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청년근로자 및 기초생활수급자에 우선 공급키로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 취임이후 도입하는 새로운 유형의 공공원룸주택 입주자 모집기준을 마련했다.

29일 시는 공공원룸주택 공급기준에서 가족원수와 관련된 가점항목을 없애고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우선 공급키로 했다. 그동안 사회취약계층이자 1인 가구, 독신청년층이라는 이유로 임대주택에 입주하지 못했던 계층의 입주기회를 넓힌 것이다.

공공원룸주택 공급대상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며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70% 이하인 1~2인 가구의 무주택세대주다. 부동산(1억2600만원 이하)과 차량(2467만원 이하) 보유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시는 전체 공급물량 가운데 중소제조업체 청년근로자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각각 30%, 20%를 우선 공급해 1~2인 가구에게도 입주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모집 공고일 현재 중소제조업체에 재직 중이며 만20세 이상~만40세 미만, 6개월 이상 근무경력을 가진 근로자가 우선공급 대상에 포함된다. 또 시는 일정물량을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우선 공급해 가점표상 가족원수 점수 미달로 임대주택에 입주하지 못했던 1인가구의 주택수요도 충족할 계획이다.

공공원룸주택 입주자격을 충족한 경우 2년 단위로 갱신계약이 가능하며 소득 및 자산기준 초과자에게는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를 할증해 주거자립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대학생 등 특정대상에게 공급한 경우에는 공급취지에 맞춰 총 거주기한을 제한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마련한 공급기준을 바탕으로 내달 공고예정인 강서구 방화동 서울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공공원룸주택 75가구 입주자 모집을 비롯해 2014년까지 총 163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방화동 공공원룸주택은 시유지에 건설·공급하는 첫 사업모델로 내달 서울시 도시개발공사(SH) 홈페이지를 통한 입주자 모집공고 발표 후 오는 7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13층, 13~23㎡ 원룸형 75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서울지하철역과 인접해 교통환경이 뛰어나다.

접수는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를 통해 진행된다. (1600-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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