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株, 페이스북 버블 논란 불구 '꿋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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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제한적…기대감 더 크다"

[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페이스북의 주가급락 사태로 미국 시장에서는 IT 관련주의 '버블' 논란이 일고 있지만 국내 인터넷주는 견조한 모습이다. SNS 대표 수혜주로 꼽혀온 NHN 역시 강세를 보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NHN은 전거래일대비 1000원(0.44%) 오른 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바일 게임주인 게임빌, 게임하이는 각각 전거래일보다 0.55%, 0.38% 상승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보다 20.07포인트(1.10%) 하락 마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상승폭은 특히, 페이스북 상장 직후 더 컸다. 실제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게임하이와 컴투스는 각각 8.1%, 9.58% 상승했고 JCE와 CJ E&M도 6~7%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NHN은 2.67% 상승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상장 사흘 만에 26.3% 급락하며 '버블논란'이 일자 이들 수혜주에도 우려의 눈길이 쏠렸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악재가 반영되기에는 국내 인터넷주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실적과 해외진출 등 다방면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페이스북 악재를 이겨냈다는 것.

정우철 미래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의 경우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한 데다 올해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전년대비 2배 이상 많은 신규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 역시 성장성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김현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아시아시장에서만 라인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는 데다 신규게임, 오픈마켓에 대한 성장동력으로 NHN은 승승장구 중"이라며 "향후 페이스북 주가가 지지부진 하더라도 NHN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때문에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 상장은 NHN 등 국내 인터넷주에 대한 재조명의 계기를 마련했다"면서도 "결국 관건은 각 기업의 사업 성장성"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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