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장초반 중국 지준욜 인하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오후들어 기관들의 매도세에 상승폭이 줄어들어 결국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3P(0.07%) 내린 2024.90으로 마감했다.
지난주말 중국 인민은행의 은행 지준율 인하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장중 한때 코스피 지수는 2047.43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매수 우위로 출발했던 기관이 장중 매도세로 돌아서며 차익매물을 쏟아내 지수가 보합권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66억원, 1638억원씩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628억원 순매도 했다. 특히 투신권에서 188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연기금과 보험권에서도 각각 368억원, 314억원씩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101억원 매도우위였지만 차익거래 부문에서 1240억원 매수우위로 총 113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이 4%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과 철강금속, 기계, 화학 업종이 1~2% 이상 상승했다. 반면 건설과 은행 업종은 2% 이상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특히 화학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의 지준율 인하 조치에 대한 수혜가 부각되면서 LG화학, SK이노베이션, S-Oil 등이 1~2% 넘게 올랐다. 반면, KB금융과 하이닉스도 1% 이상 빠졌다.
장 초반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도 약세로 돌아서며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466곳, 하락종목은 374곳이며 75곳은 변동이 없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장마감 직전 0.19P(0.04%) 오른 540.33으로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