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금융권 빅뱅]"비올 때 우산 안 뺏는다" 따뜻한 금융
[2012년 금융권 빅뱅]"비올 때 우산 안 뺏는다" 따뜻한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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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최초 3조원 순이익 고지 '눈앞'

[서울파이낸스 은행팀] 신한금융지주는 내년도 '따뜻한 금융'이란 캐츠프레이즈를 전사적으로 밀고 나갈 전망이다.

올해 3분기까지 2조59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국내 금융권 최초 3조원 순이익 달성을 눈앞에 둔 신한금융은 내년에 건전성 강화를 방점으로 '비올 때 우산을 뺏어선 안 된다'는 지론을 적극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진행된 그룹 신입사원 공동 연수에서는 한동우 회장이 직접 나서 따뜻한 금융의 전도사 역할에 나섰다. 신한금융은 올해 각 그룹사별로 뽑은 신입사원 53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기흥에 있는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2011 그룹 신입사원 공동연수'를 실시했다.

연수 첫날 한동우 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신입직원 연수 현장을 찾아 특강하는 시간을 가지고 "본업인 금융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하면서 최근 추진하고 있는 '따뜻한 금융'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또한 "오늘의 시대에는 친절한 서비스는 기본이고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고객만족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 신한을 이끌어 갈 신입직원들에게도 '따뜻한 금융인'으로서 거듭나길 바라며 내년에도 따뜻한 금융의 비전을 이어갈 것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의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 아래 최근 '창구송금 및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인하했다. 타행환 송금의 경우 최대 2400원, 당행 자동화기기 현금인출 수수료의 경우 5만원 이하 소액인 경우는 250원, 타행 자동화기기 현금인출시에는 최대 600원 인하 하기로 했다.

특히 사회적 약자인 기초생활수급자, 새희망홀씨대출 고객, 차상위계층 고객 등을 대상으로 당행 자동화기기 송금수수료 및 현금 인출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고 대학생에는 대학생전용계좌 'S20'을 출시해 수수료 면제를 실시하는 등 수수료 인하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번 수수료인하로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적용하게 됐다"며 "이외에도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신한은행의 미션 하에 고객과 사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시각장애인 증권매수 수수료 우대 서비스를 참여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정상수수료의 50% 수준을 적용하는 것이다. 또한 정부가 시행중인 '행복지킴이'업무에도 참여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의 최소생계비 지급 통장의 경우에는 압류를 금지하고 있다.

신한카드사는 기부전용 카드를 발급함으로써 '기부'를 통한 따뜻한 금융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카드 이용시 적립된 포인트를 기부하는 '아름다운 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현재 7만7000매가 팔렸다.

신용카드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해 일상의 소비생활에서 적립된 포인트의 편리한 기부를 통해 기부 문화 확산 및 고객의 자부심을 고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아름다운 카드'는 신용판매 이용액의 0.5~0.8%를 기부전용 목적의 '아름人 포인트'로 적립하고 기부처는 당사 기부전용사이트인 '아름人'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신한생명의 경우 어린이보험의 기금적립 및 어린이관련 공익단체 기부를 확대하고 있다. 어린이보험 업계 M/S 1위 업체로서의 사회적 역할 및 이미지 강화 차원에서 어린이 난치성 질병 관련 공익단체 기부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연간 4조6000억원 수준을 기부할 것으로 보이며 작년까지 1조2000억원을 적립했다. 기부단체로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한국심장재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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