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한화그룹은 18일 지난 14일 실시한 대표이사 보직 인사에 이어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회장 1명, 사장 5명, 부사장 6명, 전무 4명, 상무 16명, 상무보 58명(연구임원 3명 및 전문위원 7명 포함) 등 총 90명이 승진했다.
인사의 특징은 지난 14일 발표된 사장단 인사의 기조인 세대교체와 사업구조조정 가속화, 신성장동력의 지속추진과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개척 강화, 금융네트워크 강화, 그룹 브랜드 전략 강화 등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전년 대비 9명 증가한 90명 규모로 단행됐다.
특히,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대표이사의 주도적 역할을 기대하는 차원에서 예년에 비해 대표이사의 직급 승진 폭을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
대표이사 직급 승진자를 보면 한화건설의 김현중 대표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홍원기 대표와 드림파마 이신효 대표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건설 김현중 대표는 10년 넘게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한화건설을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시키고, 최근 해외사업 수주 등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홍원기 대표는 리조트, 호텔, 식음, 문화사업의 통합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이끌어 왔다. 드림파마 이신효 대표는 전문의약 및 신약사업 중심으로 회사를 변모시킨 노력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 14일 대표이사 보직인사에 포함됐던 한컴 장일형 대표, 대한생명 차남규 대표, 한화손해보험 박석희 대표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L&C 김창범 대표, 한화증권 임일수 대표, 푸르덴셜투자증권 이명섭 대표는 각각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대한생명 이경로 자산운용본부장은 우수한 자산운용성과와 조직의 선진화 노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년 만에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경영기획실 심경섭 인력팀장(인재경영원장 겸직)과 비서실 김충범 전무도 부사장직에 이름을 올렸다.
성과가 우수했던 한화건설 최광호 건축사업부장과 한화 S&C 최창원 금융교육사업부장, 대한생명 여승주 재정팀장, 용석만 법인영업본부장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태양광사업과 관련해 승진한 이성수 상무는 컨설턴트 출신으로 영입돼 한화솔라원 인수 등에 성과를 인정받았다. 송재천 상무는 화공박사 출신으로 솔라 업스트림 사업담당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