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美 FOMC 5 연속 금리동결···금융시장 안정에 기여"
최상목 "美 FOMC 5 연속 금리동결···금융시장 안정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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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정책금리 5.25~5.5%로 동결···점도표도 유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감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한국은행)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감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연속 금리동결 및 점도표 유지 결정에 대해 국제금융시장 안정세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21일 최 부총리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간밤(한국시간) 진행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부총리를 비롯해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수장들이 참석했다.

미 연준은 3월 FOMC를 통해 5회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특히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년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도 기존 3차례 인하(-75bp)를 유지했다.

내용도 다소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리수준에 대해 "정점"이라고 평가했으며 "올해 일정 시점부터 정책 전환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도 언급했다.

이번 FOMC 결과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완화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 상승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9% 올랐다. 미국채 2년물·10년물 금리도 각각 8bp, 2bp씩 떨어졌으며, 간밤 103.7선까지 올랐던 달러인덱스는 현재 103.05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또한 최 부총리는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대해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기업 밸류업 지원 노력 등에 따른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증시가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였다"며 "환율도 주요국과 유사한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회사채와 단기금리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최 부총리는 "최근 일본은행과 연준 등 주요국 통화정책간 차별화가 가시화되면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관계기관간 긴밀히 공조해 대응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제2금융권, 부동산 PF 등의 잠재 리스크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상황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우 그간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이며, 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등 양호한 손실흡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PF의 경우에도 대출 연체율이 다소 상승하고 있지만, 정상 사업장은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곳은 재구조화를 유도하는 등 연착륙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참석자들은 부동산 PF에 대해 금융권 자체적으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상황이며, 타 분야로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이 극히 제한적이라는데 인식을 함께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보다 원활한 연착륙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PF 대출 보증 규모를 확충하고,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의 지원 대상을 확대해 현장의 자금 애로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사업성 평가기준 개편과 대주단 협약 개정 등을 통해 시장 자율적인 재구조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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