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달러 강세·투심 위축' 관망세에 소폭 하락···2469.69 마쳐
코스피, '달러 강세·투심 위축' 관망세에 소폭 하락···2469.69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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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바이오·소형주 약세···금융·화학 선전으로 낙폭 축소
24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달러 강세와 반도체 투자 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92p(0.36%) 내린 2469.69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39p(0.10%) 내린 2476.22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했으나 금융·화학 업종의 선전으로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7조1749억원으로 지난 1월 8일 6조7636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 개인이 1039억원 매수하면서 지수를 떠받쳤고, 외국인은 243억원, 기관은 815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83억6400만원 매도 우위를 보인반면 비차익거래가 645억8600만원으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562억2200만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당수가 하락한 가운데 소형주(-0.74%) 위주로 하락폭이 더 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49%), 종이목재(-1.33%), 운수창고(-1.12%), 의약품(-1.05%) 등이 1%대 하락률을 보였다. 이 외 건설업(-0.88%), 전기전자(-0.69%), 철강금속(-0.66%) 등 주요 업종들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하반기 이후로 밀리면서 소외됐던 보험(1.03%), 금융업(0.48%) 등 업종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종목장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1.60% 떨어졌지만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를 앞두고 흑자전환 기대감에 0.50% 올랐다.

이차전지 종목들도 LG에너지솔루션은 1.87% 급등했지만 POSCO홀딩스(-0.74%)와 삼성SDI(-1.26%), 포스코퓨처엠(-1.69%)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0.11%)와 기아(보합), 현대모비스(-0.24%)도 엇갈렸다.

KB금융(1.36%)과 신한지주(2.69%) 등 금융 종목과 LG화학(2.43%), SK이노베이션(2.09%) 등 화학 종목은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272곳, 하락종목은 612곳, 변동없는 종목은 52곳이다.

코스닥 지수는 3.90p(0.46%) 내린 8436.21로 마감했다. 출발 할 때만 해도 1.34p(0.16%) 상승한 841.45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좋았으나 10분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뒤 회복하지 못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들은 이오테크닉스(1.20%), 솔브레인(0.17%), 동진쎄미켐(2.66%) 등 일부 종목들만 상승했다.

이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비엠(-0.21%), 에코프로(-0.39%), 엘앤에프(-1.99%), LS머트리얼즈(-2.00%) 등은 하락했다. HLB(-3.13%), 셀트리온제약(-1.82%), 알테오젠(-4.61%) 등 제약바이오 종목들도 내렸다.

김지원, 태윤선,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국내 증시는 약세 출발했다"면서 "SK하이닉스의 상승 반전과 화학·금융업종 강세 등으로 낙폭은 다소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가 장중 1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외국인 선물 매매는 하루만에 순매도 전환하는 등 수급 부담이 지속됐다"며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기업 실적, 수급 등에 대한 우려를 크게 반영하고 있어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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