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썼다"···韓 자동차, 지난해 수출액 709억달러 달성
"대기록 썼다"···韓 자동차, 지난해 수출액 709억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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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수출액 30% 이상 상회···친환경차 수출전략 주효
연 생산량 2018년 이후 5년 만에 400만대 이상 회복
"투자애로 해소 등 수출동력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아반떼가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사상 처음 7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자동차 수출액이 709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22년 세운 기존 최고 수출액 541억달러를 30% 이상 상회하는 실적이다. 아울러 지난해 초 완성차 업계에서 나왔던 2023년 수출액 전망치 570억달러도 크게 웃돈 결과다. 세계 시장 전동화 추세에 맞춰 고가의 친환경차 수출을 전년 대비 51%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량은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 정상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한 424만대를 기록하며 2018년 403만대 이후 5년 만에 연 생산량 400만대 이상을 회복했다. 특히, 생산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대기 수요를 해소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의 약 65%(277만대)가 해외로 수출됐다. 차량별 생산량은 아반떼(27만대), 코나(25만대), 트레일블레이저(22만대), 트렉스(21만대), 스포티지(21만대), 투싼(19만대) 순이었다.

내수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174만대로 코로나19 이후 누적 대기 수요를 해소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친환경차 시장의 경우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의 신차 효과로 45% 급증하며 부품 업계 일감 공급과 미래차 전환 여력 확충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은 국내 제조업 분야 생산·고용 1위 산업이자 철강 및 전장, 배터리 등 전방 산업의 수요를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이라면서 "세계 경제 침체, 이스라엘 전쟁 등으로 대내외 경제 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올해도 수출 동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화성서 추진 중인 전기차 전용공장 등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임시투자 세액공제를 연장하고 관련 투자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며, 관계부처와 함께 친환경모빌리티에 대한 시장 확대와 걸림돌 제거 등을 위한 '친환경모빌리티 규제혁신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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