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붐'에 해외플랜트 수주 호조···300억달러 가능성↑
'중동붐'에 해외플랜트 수주 호조···300억달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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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상생협력 포럼'
중동 지역 플랜트 수주액 작년 대비 3배 넘게 증가
"정상 경제외교 통해 만든 신뢰가 성과로 이어져"
지난 7월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380kV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사진=현대건설)
지난 7월 현대건설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380kV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사진=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가 중동 수주 호조에 힘입어 작년보다 10% 넘게 증가하며 목표액인 300억달러(약 39조)에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조선 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제7차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상생협력 포럼'에서 이 같은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을 공유하고 업계 현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SK에코엔지니어링 등 9개 건설사가 공동주최하고 한국플랜트산업협회가 주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지난달까지 234억달러(약 30조4000억원)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207억달러)보다 13.0% 증가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의 플랜트 수주액은 11월까지 87억5000만달러(11조38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28억9000만달러)보다 3배 넘게 증가해 전체 수주 실적을 견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1년간 중동 국가와 3차례 정상 경제외교를 통해 형성된 협력 모멘텀이 '신(新) 중동 붐'으로 이어져 실질적인 성과로 가시화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외 플랜트 수주 관련 유공자 11명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일선에서 근무하는 플랜트 관련 기업·기관 담당자(7명)와 국내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는 지원기관 담당자(3명), 정책 지원을 맡은 정부 담당자(1명) 등이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작년부터 이어진 수출 위기를 극복하는데 플랜트 업계의 기여가 적지 않았다"며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 목표 3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정부도 연말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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