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소부장 수출액 '뚝'···中 80% 감소
디스플레이 소부장 수출액 '뚝'···中 8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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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산업협회, 소부장 수출 현황 공유
13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 수출 확대 지원 정책 세미나'를 열어 소부장 수출 현황을 공유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13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 수출 확대 지원 정책 세미나'를 열어 소부장 수출 현황을 공유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 들어 디스플레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13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 수출 확대 지원 정책 세미나'를 열어 소부장 수출 현황을 공유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4월 누적 기준으로 장비 수출액은 54.4% 감소한 2억8000만달러, 소재부품 5개 품목 수출은 46.2% 줄어든 7억1600만달러로 감소했다.

경기 둔화와 IT기기 시장 위축에 따라 패널 기업이 신규 투자를 축소하면서 장비 수출이 많이 감소했고, 패널 기업의 생산량 축소로까지 이어져 소재부품 수출도 줄었다.

특히 전체 디스플레이 장비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대(對)중국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 감소한 1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이 진입장벽이 낮은 액정표시장치(LCD) 위주로 커지고, 중국 정부의 국산화 장려 정책에 수주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이다.

따라서 대중국 수출을 확대하려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무역 구조를 빠르게 전환하고, 인도와 베트남 등으로 수출 저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협회는 제안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기업 자체 역량으로의 수출 확대도 중요하지만 수출 금융, 해외 진출 등 정부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IT 기업들이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으로 인도, 베트남 등을 고려하는 만큼 우리 기업의 전략적 진출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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