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의 1분기의 총수익은 전년보다 17.8% 증가한 28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 개선 영향으로 7.4% 증가한 2199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2% 증가한 669억원을 거뒀다.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 증가가 주 요인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9.73%p(포인트) 상승한 27.15%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9.43%p 증가한 26.07%다.
1분기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238억원이다. 소비자금융 부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 등으로 대손상각비가 증가한 데 따른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한 1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예수금은 전년보다 5.4% 감소한 25조3000억원이었다. 3월 말 현재 예대율은 54.8%를 기록했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은 0.72%, 자기자본이익률은 6.06%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0%p, 3.11%p 상승한 수치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기업금융그룹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부응하는 맞춤형 상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씨티의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자본력과 튼튼한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기업고객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