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2분기 개별 당기순이익은 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상반기 총수익은 같은 기간 28.9% 증가한 586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한 299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 대출자산 감소에도 순이자마진(NIM) 개선 영향으로 7.1%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39억원 늘었다.
상반기 비용은 같은 기간 5% 감소한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비용은 303억원으로 미래경기 전망 변경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110.2% 증가했다.
소비자금융 부문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올해 6월 말 기준 고객 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한 1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예수금은 7.7% 감소한 22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예대율은 56.0%다.
2분기 총자산순이익률은 0.79%, 자기자본순이익률은 6.4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0.49%p(포인트), 3.69%p 상승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외환 및 자본시장, 기업고객 자금관리, 증권 서비스 등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기업금융그룹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 고객들의 해외 진출과 해외 기업 고객들의 한국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