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초유의 서비스 중단'에 9%대 급락···'신저가'
카카오, '초유의 서비스 중단'에 9%대 급락···'신저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장 직후 급락 중인 카카오 주가
개장 직후 급락 중인 카카오 주가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데이터센터 화재로 주말 동안 서비스가 중단됐던 카카오가 장 초반 9%대 급락, 신저가로 주저앉았다.

17일 오전 9시12분 현재 카카오는 전장 대비 4650원(9.05%) 떨어진 4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235만6124주, 거래대금은 1109억8500만원 규모다. 매도 상위 창구에는 JP모간서울,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신영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같은 시각 카카오페이(-9.28%)와 카카오뱅크(-8.00%), 카카오게임즈(-7.97%) 등 계열사들도 동반 급락 중이다. 

지난 15일, 카카오톡이 임대해 사용하는 SKC&C 판교 데이터 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과 카카오T,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 등 대부분 서비스들의 사용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기업 신뢰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서비스 중단의 매출 영향은 크게 매출 미발생과 사용자 보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송수신 중단은 10시간 정도였지만, 16일까지 비즈보드 광고 판매가 중단됐고, 모빌리티와 선물하기, 페이지 등도 1~2일 분량의 매출이 발생되지 못했다.

오 연구원은 "정액제로 판매되는 웹툰이나 이모티콘, 멜론 등은 사용자들에게 무료 사용권 등 보상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4분기 매출이 최대 1~2%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번 화재 관리의 책임이 SK C&C에 있었던 만큼 피해액의 보상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영구적 이용자 이동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주말 동안 메시지 송수신 불가로 텔레그램, 토스, 우티 등 카카오의 대체 서비스로의 일시적이 이용자 이탈이 나타났다"며 "그러나 카카오 서비스들의 대체 불가능한장점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서비스 정상화 시 이용자의 구조적 이탈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