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먹통 사태, '빅테크 악재' 되나···"신뢰 훼손·과도한 영향력"
카톡 먹통 사태, '빅테크 악재' 되나···"신뢰 훼손·과도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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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톡 캡쳐)
(사진=카카오톡 캡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연초 대비 주가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카카오그룹주들이 ‘먹통 사태’라는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이에 17일 주식시장에서 카카오그룹주들의 주가 방향성에 이목이 쏠린다. 악재가 실제 반영될 경우 카카오그룹주는 물론 전반적 빅테크 기업 주가 하락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15~16일 이틀간 200만 명이 넘는 카카오 주주들은 노심초사했다. 장이 열리는 월요일 카카오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주가가 17일 실제 하락할지 여부를 차치하고 연이은 ‘쪼개기 상장’으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불만 여론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 같은 그룹주도 역시 동반 하락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미 연초 대비 50~70%가량 하락한 이들 ‘카카오 4형제’의 주가가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주들의 손실액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기업 신뢰가 훼손됐다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카카오그룹주 실적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초유의 서비스 중단 사태가 발생한 만큼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중단의 매출 영향은 크게 매출 미발생과 사용자 보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4분기 매출이 최대 1~2%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네이버도 부정적인 영향을 피해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네이버 역시 쇼핑라이브 같은 일부 서비스가 장애를 빚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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