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인플레 정점 기대감에 1.8%대 급등···2710선 탈환
코스피, 인플레 정점 기대감에 1.8%대 급등···271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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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1.4% 급등, 920선 회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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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에 근 2% 급등, 단숨에 2710선으로 올라섰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9.73p(1.86%) 오른 2716.49로 사흘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0.77p(0.40%) 상승한 2677.53에 출발한 뒤 장중 우상향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6400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7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개인은 5850억원, 엿새째 매도세를 이어간 외국인은 62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896억41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8.5% 상승,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근원 CPI가 전월보다 0.3%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관 매수세 유입과 외국인 매도세 축소가 나타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전기전자(2.77%)와 운수장비(2.74%), 기계(2.63%), 제조업(2.32%), 전기가스업(2.13%), 화학(1.91%), 의약품(1.77%), 서비스업(1.51%), 철강금속(1.39%), 증권(1.21%), 종이목재(1.06%), 유통업(1.05%), 운수창고(1.00%) 등 대부분 올랐다. 섬유의복(-2.36%), 통신업(-0.99%), 의료정밀(-0.58%)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2.54%)를 비롯, LG에너지솔루션(4.87%), SK하이닉스(1.80%), 삼성바이오로직스(2.28%), NAVER(0.65%), 카카오(1.81%), 삼성SDI(3.81%), 현대차(1.69%), LG화학(2.57%)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714곳, 하락 종목이 164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47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9p(1.48%) 오른 927.31로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7p(0.23%) 상승한 915.89에 출발한 뒤 기관의 매수세 속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20원 내린 달러당 1228.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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