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공정위 제재 납득 어려워···필요 조치 강구"
SK "공정위 제재 납득 어려워···필요 조치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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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사진=서울파이낸스 DB)
SK그룹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가 공정거래위원회의 'SK실트론 사건' 과징금 부과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제재 결정"이라며 "의결서를 받는대로 세부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필요한 조치들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K는 22일 "지난 15일 전원회의 당시 SK㈜가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는 충분한 지분을 확보한 상태에서 SK실트론 잔여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지 않은 것은 '사업기회 제공'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 등이 이번 결정과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SK는 또 "잔여지분 매각을 위한 공개경쟁입찰은 해외 기업까지 참여한 가운데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밝힌 참고인 진술과 관련 증빙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며 "특히 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관계와 법리판단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기존 심사 보고서에 있는 주장을 거의 그대로 반복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SK는 끝으로 "이번 일로 국민과 회사 구성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이날 최태원 SK 회장의 실트론 지분 인수에 대해 지배주주가 절대적 지배력과 내부 정보를 활용해 계열회사의 사업기회를 이용한 행위로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최태원과 SK㈜에 과징금 각 8억원 씩 총 16억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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