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미르4, 올해 판호·내년 중국 출시 목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미르4, 올해 판호·내년 중국 출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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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메타버스·가상자산 이코노미 허브 역할···글로벌 중장기 기회가 크다 판단"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서울파이낸스DB)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미르4'의 내년 중국 출시 계획을 밝혔다. 올해 안에 판호(게임허가증)를 발급받고 내년 중국 출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장 대표는 16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퍼블리셔 선정이 지연됐지만 사유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 내에서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상황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좋아진 환경을 활용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르4 중국에 대해서는 계약과 판호 발급을 올해 안에 끝내고 내년 중국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판호 발급과 관련해서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정상적으로 된다면 3개월에서 플러스마이너스 1~2개월 정도의 기간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판호 발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는 "중국 퍼블리셔 선정과 관련 중국과 협상할 때 한 곳만 하지는 않고 기존에도 여러 업체랑 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 상황 변화에 관심을 가지는 업체들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 대표는 미르4의 글로벌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8월 말 출시를 예상했다. 

그는 "미르4의 글로벌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으로 모바일, PC 등 모든 플랫폼에 스팀까지 더해서 출시할 계획"이라며 "몇 주 내로 사전예약은 시작할 예정으로 8월 말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 대표는 미르4 글로벌 출시의 차별화 포인트로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13개 언어로 출시하는 것을 들었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버전이라고 하면 서부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을 생각하지만 미르4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적용하는 첫 번째 상업게임으로 게임 내에 경제가 게임 밖으로 확장된다면 가상자산과 메타버스의 전형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 대표는 이날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 비덴트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빗썸의 2대 주주인 비덴트를 활용해 위메이드가 시행 중인 가상자산과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그는 "거래소가 결국은 향후 전개될 메타버스와 가상자산 이코노미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사업은 국경이 없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글로벌 사업으로 중장기적으로 기회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앞으로 비덴트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비덴트의 이사 지명은 및 경영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다만 이와 관련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장 대표는 "경영 참여는 딱 정해져 있진 않고 레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위메이드의 역량을 빗썸이 좋은 회사가 되는데 활용하겠다는 내용이 양사가 합의한 사항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를 통해 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끝으로 내년 위메이드의 계획에 대해 "게임으로 본다면 미르4의 중국 출시가 제일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미르의 중국의 영향력은 한국에서의 리니지보다 더 크기 때문에 이례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쪽으로는 미르4 등 블록체인 기반 여러 게임들이 게임 이코노미를 만드는 것이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사업의 목표"라며 "더해서 저희가 참여하게된 빗썸 관련해서는 국내 주도하는 거래소에 머물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거래소로 탈바꿈하는 원년이 2022년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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