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그린뉴딜 투자설명회···녹색펀드 3000억 조성
정부, 그린뉴딜 투자설명회···녹색펀드 3000억 조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정부가 친환경미래차, 녹색산업 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환경부는 26일 여의도 산업은행 IR센터에서 그린뉴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산업계와 금융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 및 뉴딜펀드에 대한 민간사업자와 투자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분야별 뉴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그린뉴딜 투자설명회는 지난 6일 개최된 디지털(데이터·AI·5G+) 뉴딜 투자설명회와 함께 한국판 뉴딜의 가장 중요한 두 축을 이루는 분야로 꼽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그린뉴딜 핵심 분야인 친환경 미래차(전기·수소차)와 녹색산업 주요 정책 방향, 녹색금융 추진 계획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우선, 미래차 분야에서는 미래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면서도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방향이 소개됐다. 구체적으로는 △수소충전소 운영 경제성 확보 △바이오·액화수소 충전소, 메가 스테이션 등 신사업 모델 발굴 △택시·버스 등 생활 밀접 차량 보조금 확대 △K-EV 100 캠페인 등이 제시됐다.

녹색산업 분야에서는 그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해 녹색산업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이 소개됐다. 특히,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협업해 3000억원 규모의 그린기업 전용 벤처펀드를 조성해 유망 그린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기술개발·사업화·해외진출에 소요되는 사업화 및 연구개발 자금을 기업당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시중 유동성을 그린뉴딜 분야로 유도하기 위한 녹색금융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녹색금융 제도의 기초가 되는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명확한 분류 기준을 마련하고 시장 파급효과가 높은 녹색채권의 활성화를 위해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예정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한국판 뉴딜의 중심 축인 그린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을 지렛대로 삼고 더 나아가 민간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환경부도 정부 재정 투자에 그치지 않고 민간투자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정책 과제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 스마트팜·스마트시티·친환경선박 등 다른 뉴딜 분야에 대한 투자설명회도 차례로 개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금융투자협회 등에서 안내한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