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혁신기업 247개 추가 선정···은성수 "민간투자 유치 지원"
정부, 혁신기업 247개 추가 선정···은성수 "민간투자 유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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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차 혁신기업 내년 상반기 중 선정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 프론트원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정부가 각 산업부문을 대표하는 혁신기업 247개를 추가 선정했다. 오는 2022년까지 혁신기업 '1000개+α'를 선정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정부는 해당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은 2회차로 정부는 3회차 혁신기업은 내년 상반기 중 선정할 예정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6일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가경제자문회의에서 산업부·중기부·과기정통부·복지부·해수부 등 5개 부처와 협업해 국가대표 혁신기업 247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제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종합금융지원방안'을 의결하고 오는 2022년까지 각 산업부문 대표 혁신기업 '1000개+α'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후 산업부·중기부와 협업해 신산업,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을 대상으로 1회차 대표 혁신기업 32개를 선정했으며 협업부처를 확대해 이번 2회차 대표 혁신기업을 선정했다. 특히, 이번에는 참여 부처가 다각화된 만큼 △첨단제조·자동화 △화학·신소재 △에너지 △정보통신 등 혁신성장산업 전반에 걸쳐 선발했다.

정부는 국가대표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곳에 대출·보증·투자 등 금융지원과 경영·재무관리 컨설팅, 해외판로 개척 등 비금융지원을 병행한다. 앞서 1회차로 선정된 32개 기업 중 자금수요가 있는 22곳에 대출(2672억원), 보증(946억원) 등 총 3618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민간자금 후속투자 여건 조성에도 집중한다. 정책금융의 마중물 역할을 통해 민간투자자의 투자자금이 혁신기업에 유입되도록 유도한다.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국내·외 벤처캐피탈(VC) 채널 및 투자설명회 등을 활용해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은 위원장은 "기업의 자금수요에 맞춰 종합적이고 전폭적인 금융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성장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대규모 민간투자자금 유치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정책금융기관 실무자로 구성된 '혁신기업 1000 금융애로지원단'을 운영한다. 지원단은 선정기업 지원 현황과 기업 애로사항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또 기업 대상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도 반기별로 실시해 제도 개선 등에 반영할 예정이다.

금융지원에 따른 혁신기업 경영 개선 효과 등도 지속 점검해 분야별 혁신기업 풀(Pool) 구성시 반영되도록 한다. 각 부처는 선정된 혁신기업의 혁신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기술양산·보급 실패 등으로 계속기업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된 기업은 혁신기업 풀에서 제외하고 다음 회차에 대체 기업을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은 위원장은 혁신기업 지원 외 혁신성장 금융지원 방안으로 뉴딜펀드, 동산금융 활성화 등도 제시했다.

은 위원장은 "총 20조원 규모의 뉴딜펀드를 조성해 시중의 유동성을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도하고 그 성과를 국민들과 공유할 것"이라며 "혁신기업에 대한 연속성 있는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산금융 활성화에도 속도를 낸다.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보다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평가 체계를 정비하고 미래성장성을 평가할 수 있는 통합여신모형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은 위원장은 "부동산 등 담보자산이 부족한 혁신기업이 유무형의 동산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동산금융 활성화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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