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운용, 15·16호 펀드 환매중단 통보···총 681억원
옵티머스운용, 15·16호 펀드 환매중단 통보···총 681억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기 도래 펀드 유사한 구조···최대 5000억원 확대 우려
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쳐
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이 297억원 규모 펀드 환매 연기를 추가로 요청했다. 이에 따라 총 환매 중단 규모는 681억원으로 확대됐다.

옵티머스운용은 안전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소개한 뒤, 모집한 펀드 자금을 부동산 업체나 한계기업 등에 속여 투자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운용은 전날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24일 만기인 15·16호 만기 연장 확정 공문을 보냈다. NH투자증권의 15, 16호 옵티머스 펀드 규모는 297억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7일 옵티머스운용은 25호와 26호 펀드의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보낸 바 있다. 당시 이들 판매사의 환매 중단 규모는 각각 217억원, 167억원으로 총 384억원이었다. 

이번에 추가로 만기 연장된 것까지 합하면 옵티머스 펀드의 환매 규모는 총 681억원으로 불어난다. 이중 NH투자증권은 514억원으로, 전체의 75% 비중을 점한다.

문제는 옵티머스운용발(發) 펀드 환매 중단 사태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만기가 곧 돌아오는 옵티머스운용의 많은 펀드들도 비슷한 구조로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펀드 환매 중단 규모는 최대 5000억원대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옵티머스펀드 최다 판매사인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고객 투자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정 사장은 전날  '옵티머스크리에이터펀드' 가입 고객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펀드 판매사로서 문제 있는 상품을 제공해 드리게 된 부분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고객의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펀드 자산 보전과 관련자들에 대한 고발 및 개인자산 동결 등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현장검사에 들어갔고, NH투자증권을 필두로 한 판매사와 투자자들은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