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윤종규號, 푸르덴셜생명 인수계약···'큰 그림' 완성
KB금융 윤종규號, 푸르덴셜생명 인수계약···'큰 그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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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매매계약·자회사 편입 안건 결의
비은행 부문 강화···신한 제치고 '업계 1위'
KB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KB금융지주)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금융지주는 10일 이사회를 개최해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및 자회사 편입승인 안건을 결의하고, 이에 대한 S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종규 회장이 그리는 KB급융그룹의 큰 그림이 완성됐다. 뿐 만아니라 자산 등 규모면에서 신한금융그룹을 따라잡고 리딩금융그룹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푸르덴셜 측은 지난달 19일 본입찰 이후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재입찰 프로세스를 진행했다. 이 기간 추가 자료 제공과 함께 SPA 협상을 동시에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KB금융지주를 인수자로 선정했다. 

인수 방식은 '록트박스(Locked-box)' 구조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푸르덴셜생명의 기초 매매대금 2조2650억원과 거래종결일까지 합의된 이자(지분가치 상승분) 750억원을 합산해 지급하게 된다. 록트박스란 특정시점에 결정한 기업가치평가액을 기준으로 매매대금을 미리 정하고, 가치유출이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매매대금의 조정을 허용하지 않는 딜(Deal) 방식이다.

해당 매매대금은 거래종결일까지의 사외유출금액 등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거래종결일보다 낮은 금액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지분(100%) 인수 금액은 PBR 0.78배 수준이다.

향후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조직안정 및 시너지 강화 방안, 전산개발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차근히 추진할 계획이다.

또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그룹 WM(자산관리) 아웃바운드 채널 중심의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도 K-ICS(신 지급여력제도)가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임에 따라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보유한 생보사의 경우 지금보다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먀 "국내 최고의 자본적정성과 우수 인력을 보유한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금융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3500여만명 고객에게 든든한 우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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