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가 내일부터 또 내려간다.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잔액기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는 최근 1년 내내 하락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2월 기준 잔액기준 코픽스가 전월(1.75%)대비 0.03%p 하락한 1.72%를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3월 2.02%를 기록한 이후 올해 2월까지 꾸준히 하락해 총 0.30%p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예·적금, 은행채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코픽스가 상승 또는 하락하게 되면 이를 기준으로 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도 함께 오르내린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지난해 6월부터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도 지난 2월 1.44%를 기록해 전월대비 0.03%p 떨어졌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도입(1.44%)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2월 1.43%를 기록해 전월(1.54%)대비 0.11%p 하락했고, 지난해 2월(1.92%)과 비교하면 0.49%p 떨어졌다. 2018년 12월 2.04%를 기록한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월에 취급한 조달금리를 반영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할 경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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