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변동형·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모두 하락세
시중은행 변동형·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모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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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은행 대출 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한 고객이 은행 대출 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 전환했던 고정형 대출 금리도 최근 기세가 멈췄다.

17일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오는 18일부터 한달간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2%p 인하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3.02~4.28%에서 3.00~4.26%로, 국민은행은 2.79~4.29%에서 2.77~4.27%로 금리가 인하된다. 우리은행도 2.97~3.97%에서 2.95~3.95%로, 농협은행은 2.86~4.07%에서 2.84~4.05%로 하향조정했다.

신(新)잔액기준 코픽스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0.03%p씩 낮아졌다.

신한은행은 2.97~4.23%, 국민은행 2.93~4.43%, 우리은행 2.97~3.97%, 농협은행 2.86~4.07%로 금리를 각각 조정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정기예금·적금 등 수신상품으로 자금을 조달할 때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은행이 예금금리를 낮추면 코픽스도 함께 하락한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낮춘 것이 일부 반영된 걸로 보인다.

다만 은행권이 내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신 예대율규제 등으로 예금금리를 낮추지 않고 있어 금리 인사는 천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상승 흐름을 보였던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했다.

18일부터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지난 11일과 비교해 신한은행은 0.04%p, 국민은행은 0.07%인하했다. 우리은행은 0.04%p, 농협은행은 0.03%p 낮췄다.

혼합형 금리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한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지난 8월 바닥을 찍은 뒤 쭉 오르다가 최근 들어 주춤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최근 3개월간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44%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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