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에어서울·이스타, 3월 전 국제선 운항중단
에어부산·에어서울·이스타, 3월 전 국제선 운항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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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저 하늘길 제동···"정부 도움 절실" 호소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을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들이 늘어나자 한시적으로 전 국제선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사진=에어부산)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을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들이 늘어나자 한시적으로 전 국제선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사진=에어부산)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을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들이 늘어나자 한시적으로 전 국제선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이날부터 28일까지 모든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다. 앞서 에어부산은 중국과 몽골, 동남아에 이어 러시아까지 하늘길이 막혀 남은 일본에 의지하고 있었다. 이 회사는 당초 부산-후쿠오카·도쿄(나리타)·오사카(간사이), 나고야 노선 총 4개를 운항하고 있었으나 이마저도 제동이 걸려 갈 곳이 없자 결국 국제선 전체를 내려놓기로 했다.

현재 국내선도 부산-제주,김포와 김포-제주 노선 3개만 운영하고 있어 수익창출도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에어부산은 이날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 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는 지난 5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전 항공기를 세워둔다 해도 한 달에 약 230억원의 고정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직원들의 자발적인 희망 무급 휴직만으로는 이번 경영위기 극복이 어려울 뿐 아니라 무급 휴직을 장기적으로 실시할 경우 직원 부담이 커질 것으로 판단해 회사에서는 기존의 무급 휴직에서 많은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유급 휴직으로 변경하고자 한다"고 협조를 구한 바 있다.

집계된 인원은 전체 1500명 중 1000명가량으로, 이들은 16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휴직에 들어간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국내선은 3개 정도라도 띄우고 있는 상황이라 필요한 인력 외에는 유급휴직을 받기로 했다"며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을 통해 기본급의 70%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서울(22일까지)과 이스타항공(28일까지)도 전 국제선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전 일본 노선을 비운항에 돌입해 각각 7개, 2개의 노선만 운영 중이다. 제주항공도 인천-도쿄, 오사카 노선을 포함한 7개 노선에만 항공기를 띄우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LCC들은 지난해 일본의 보복성 무역규제로 인해 촉발된 '보이콧 재팬' 여파로 불황에 시달렸다. 보이콧재팬 직격탄으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LCC들은 중국과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공급석을 확대했으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이마저도 대체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졌다.  

또 다른 LCC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도무지 막을 방법이 없다"며 "정부의 힘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한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및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총 106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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