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 예정된 주택공급 일정을 모두 연기하는 한편,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등 외국인 근로자를 집중 관리하겠다고 5일 밝혔다.
먼저 분양 및 임대 등 2월 예정된 주택공급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 당초 5일 입주자 모집 예정이었던 마곡지구 9단지 분양주택(962가구) 공급을 4일 오후 전격 연기했다. 확산 우려가 있는 신종코로나의 추이를 보고 공고 및 분양시기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6일과 13일 각각 공급 예정이었던 국민임대주택과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모집 일정도 연기하고, 향후 확산속도 등을 고려해 모집시기를 조절할 계획이다. 이는 방문청약 및 상담 시 대규모 인원이 운집해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또한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철저한 예방조치와 집중관리를 병행한다. 현재 실시중인 예방 조치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소독제 비치 의무세정 △위생교육 의무 실시 △예방수칙 게시 △출근 시 전 근로자 체온체크 등이 있다.
특히 중국 국적의 근로자에 대해서는 국외출입 확인 시 집중 관찰하고 공동숙식자는 특별관리하는 한편,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발열이 있을 경우 신속히 관할보건소에 실시간 통보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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