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부감사대상 회사 3만2431사···10년째 증가
지난해 외부감사대상 회사 3만2431사···10년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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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감사인 지정회사 1224사 '75.1%↑'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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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해 외부감사대상 회사가 3만2000곳을 웃돌면서 10년째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19년 외부감사대상 회사 및 감사인 지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부감사대상 회사는 3만2431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만1473사)과 비교해 958사(3.0%)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이 기간 평균 증가율은 6.6%다. 다만 올해는 유동화 전문회사 등 외부감사 제외 대상이 확대되면서 증가율은 하락했다.

외부감사대상 중 주권상장법인은 2326곳이고 비상장법인은 3만105곳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96곳, 862곳 증가했다.

자산규모별로는 100억~500억원이 2만893곳(64.4%), 500억~1000억원 3958곳(12.2%), 1000억~5000억원 3372곳(10.4%), 100억원 미만 3228곳(10.0%), 5000억원 이상 980곳(3.0%) 등 순이다.

결산 시기별로는 12월 결산법인이 3만8572곳(94.3%)이고 3월 결산법인 605곳(1.9%), 6월 결산법인 392곳(1.2%) 등이었다.

지난해 외부감사대상 중 전년도 감사인을 계속 선임한 회사는 전체의 70%(2만2686사)였고, 감사인을 변경한 회사는 14.4%(4675사), 신규선임한 회사는 15.6%(5070사)였다.

지난해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지정한 회사는 1224곳으로 전년(699곳)보다 525곳(75.1%) 급증했다. 전체 외부감사대상 중 지정회사 비율은 3.8%였다.

지정 사유는 상장예정법인이 331곳으로 가장 많고, 주기적지정(220곳), 3년 연속 영업손실 등(197곳), 관리종목(112곳), 부채비율 과다(18곳), 감사인미선임(66곳) 등 순이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부담완화를 위한 감사인 선임기한의 탄력적 집행으로 감사인미선임 회사는 전년 대비 43곳이 줄었다.

지정회사 수가 증가한 사유는 신(新)외감법에 따른 신규 지정기준(475사↑), 상장예정법인 간주지정제도 폐지(114사↑), 관리종목 편입 상장사 증가(90사↑) 등에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감사인 지정대상 1224곳에는 92개 회계법인이 감사인으로 지정됐고,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4대 회계법인이 속한 가군은 454사로 전년(342사) 대비 112개사가 증가했다.

다만 비중은 37.1%로 1년 만에 11.8%p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정감사인보다 하향의 지정군으로 재지정 요청이 허용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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