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기업 회계감리 지적사례 DB 구축...29건 공개
금감원, 기업 회계감리 지적사례 DB 구축...29건 공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기업 회계감리 지적 사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29건을 사례화해 22일 발표했다.

기업현장에서 원칙중심인 IFRS(국제회계기준)를 적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유사한 회계오류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기존 감리지적사례의 경우 자세한 지적배경이나 위반에 대한 감독당국의 판단근거 등이 없어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따라 금감원 관계자는 "유럽증권감독기구(ESMA)의 IFRS 집행사례를 참고, 감리지적내용을 기업·감사인이 보다 알기 쉽게 사례화했다"며 "시사점 등 내용을 보완하는 한편, 지적사례에 번호체계를 부여해 'DB화'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감리 지적사례 중 향후 반복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29건에 대해 이뤄졌다.

기업들의 주요 감리 지적사례를 보면 관계기업에 대한 투자주식을 과대계상하거나, 개발비 손상차손을 미인식했다. 또 재고자산 평가손실을 과소 계상하고, 무형자산 과대계상과 연결범위 오류를 범했다.

각 건은 △회사의 회계처리 △회계기준 위반 지적내용 △지적근거 및 판단내용 △감사절차 미흡사항 △시사점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지적내용은 △재고자산 3건 △유가증권 4건 △대손충당금 등 3건 △무형자산 4건 △기타자산·부채·자본 5건 △주석미기재 2건 △매출 등 3건 △연결 1건 △유동성 분류 등 기타 4건 등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재무제표 심사나 감리 결과 향후 반복될 수 있는 사안은 주기적으로 기업·감사인에 상세히 안내해 기업의 투명한 회계처리를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부감사인도 중요한 신규 거래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적 의구심을 가지고 감사를 강화할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