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벤촉법 후속법령 마련···'스마트 한국' 초석 다지겠다"
박영선 "벤촉법 후속법령 마련···'스마트 한국' 초석 다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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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0년 벤처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박영선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벤처투자촉진법 후속법령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4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0 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일본 수출규제 등 여러 일이 있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던 한 해"라며 "중소기업부 입장에선 11번째 유니콘 기업이 만들어진 해"라고 소회했다.

그는 "벤처투자촉진법 제정안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벤처투자시장이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기부는 벤처투자촉진법 시행령 등 후속법령을 마련해 보다 자유롭고 시장친화적인 벤처투자시장을 조성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올해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를 위한 스마트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 전년 대비 30% 증액된 13조4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 공장,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스마트 서비스,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 상점을 통해 세계 최강의 DNA(Data, Network, AI) Korea를 구축해 디지털 경제로 대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가 작은 것들을 연결해 힘을 만들었다면, 올해에는 디지털경제로의 관점 이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중기부는 올해 AI 등 4대 신산업을 집중 지원·육성하는 한편,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산화 등 자생력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박 장관은 현재 1만 2000여개가 보급된 스마트 공장을 연내 3만개까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보급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부터는 스마트공장 데이터를 제조데이터 센터로 연결, 앞으로 AI와 연계를 어떻게 가져가고 발전시킬까 하는 방안에 대한 계획을 현재 중기부에서 수립하는 중이다"라며 "상반기 중에는 이 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9개 제품을 선정한 '브랜드K' 정책과 관련해선 "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화를 위해서 브랜드K 정책을 올해 더 강화할 예정"이라며 "3월 중으로 브랜드K를 약 100개 정도 더 국민심사단을 통해 론칭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벤처부는 또 지난해 55개사를 선정했던 '소부장 분야 강소기업 100개사'의 경우, 오는 6월 2차 모집을 시행하고, '스타트업100개사'도 모집할 예정이다. 아울러 'K유니콘 후보기업 육성사업'을 올해 신설하고, 후보 유니콘 200곳을 선정해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자금, 특례보증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지난해 벤처 부문 예산이 9000억원에서 올해 1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모태펀드 부문은 2400억원에서 8000억원까지 늘어났고, 기술보증기금도 17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예산을 바탕으로 최대 4조원까지 신규보증이 가능한 만큼, 좀 더 많은 자금 순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종구 위원장(자유한국당),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벤처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 관계기관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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