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공제회, 벤처투자 확대 나선다
과기공제회, 벤처투자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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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 대비 '5% 수준' 투자비중 높여
초기 벤처 시장에 '큰 손' 될 듯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과학기술인공제회(과기공)가 3000억원 선으로 벤처투자 비중을 확대한다. 과기공은 과학기술인들의 자금을 모아 가입자들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 과학기술활동을 돕는 단체로 올해 기준 누적 운용자산(AUM) 6조원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27일 과기공 관계자는 벤처투자 규모 확대 이유에 대해 "전체 자산배분상 (벤처투자 쪽이)부족했던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전반적으로 회사 내부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올해 10월 과기공은 사모펀드(PEF)·벤처캐피털(VC) 운용사 10곳을 선정, 각각 700억원과 6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VC 투자는 '일반 리그'와 '루키 리그'로 나누어 운용사를 선정한다. 루키 리그의 지원 자격은 해당 공고일을 기준으로 설립일로부터 3년 이하의 운용사만 지원할 수 있다. 일반 리그는 기존 거래 운용사와 신규 거래 운용사로 나누어 진행한다.

벤처투자 운용사 선정 기준은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현장실사를 거쳐 결과를 발표한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운용사를) 선정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고, 공개 입찰 후 선정한다. 또 외부 심사위원을 모시고 기준에 맞게 심사를 진행한다"고 답했다. 

특히 과기공은 초기단계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모험자본을 활성화 하려는 정부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벤처 투자 확대 전략에 대해 이 관계자는 "각 운용사 전략을 보고 심사를 통해 선정하는 만큼, 전략 적인 확대 이런 부분은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며 "다만 대부분 벤처라고 하면 시리즈 초기에 투자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초기단계 투자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다만 일각에선 과기공이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다소 리스크 부담을 지더라도 벤처투자 확대 전략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 한다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공제회들은 기본적으로 가입자들에게 매년 지급해야 하는 수익률이 일반 예금 이자보다 다소 높다"며 "결국 높은 수준의 수익률이 필요해 벤처투자를 적극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향후 과기공은 이같은 벤처투자 규모 확대와 더불어 투자처 다변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과기공 관계자는 "과학 기술 부분 VC 다변화 및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저희의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 과기공은 2010년부터 VC 투자를 시작해 현재까지 3780억 원을 신기술, 바이오 신약, 헬스케어, 정보기술(IT) 등 주요 성장산업 부문으로 벤처투자 범위를 확대해 왔다. PEF는 2009년부터 4160억원을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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