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 고조에 美 국채가격 급등...증시 금융주 '추락'
중동 리스크 고조에 美 국채가격 급등...증시 금융주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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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로 금값 급등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추이 (사진=야후 파이낸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추이 (사진=야후 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국과 이란간 무력충돌 우려가 미국증시는 물론 채권시장과 국제유가, 환율 등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해 국제유가와 금값이 오르고 미국 국채 수요가 급증했다. 국채 가격상승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특히 금융주가 크게 출렁거렸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1%(1.87달러) 뛴 63.0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약 8개월 만의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3.7%(2.45달러) 오른 배럴당 68.70달러를 기록했다.

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6%(24.30달러) 상승한 1,552.40달러를 기록했다. 약 4개월 만의 최고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88%에서 1.79%로 하락했다. 이는 안전자산이 미 국채가격이 그만큼 올랐다는 얘기다.

이날 미국 국채 가격은 급등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증시 마감시간 기준 1.79%로 전일 대비 0.10%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52%로 0.05% 내렸다. 국채 수익률 하락은 국채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국채가격이 급등하자 뉴욕증시에서 미국 금융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주 가운데 모건스탠리(-1.63%), 버클레이즈(-2.56%), 버크셔헤서웨이A(-0.81%), T로웨(-0.33%)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은행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가 1.17% 내린 것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2.08%), 시티은행(-1.88%), 웰스파고(-0.61%),  JP모건체이스(-1.32%), US뱅코프(-1.17%) 등이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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