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證 사장 "올해 중점 과제는 고객 신뢰 회복"
정영채 NH투자證 사장 "올해 중점 과제는 고객 신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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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순익 목표치 4600억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박조아 기자]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는 사업을 한다면 지켜야 하는 신념과 신뢰가 안 지켜졌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며, 고객 신뢰 회복을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목표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할아버지나 할머니와 같은 고령자에게 금융상품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후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고객이 필요하면 사게 하고, 필요하지 않다면 팔지 않아야 하는게 바로 자산관리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그렇게 하다 보면 고객의 니즈에 따라 금융상품을 골라서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판매가 잘 안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 (고객의 니즈에 맞춰 판매를 하는 게) 훨씬 더 많은 손님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도 "우리가 하는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고객들과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도해야 할 때"라며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솔루션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때 '사기꾼'이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임기에 대한 질문에 "다음 CEO가 나올 때까지 (사장을) 할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신규 사업 재편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80여일가량 남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올해 금융업계에 고객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금융투자업자, 은행 등 모든 기관들이 형식적 고객 신뢰냐, 얼마나 심화된 고객 신뢰로 풀어가느냐가 올해의 큰 패러다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올해 순이익 목표치를 46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3615억원)와 비교해 24.5% 증가한 수준이다. 그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목표치는 4000억원선이었는데, 올해는 4600억원으로 설정했다"며 "어느 때보다 고객에 집중한다면 목표 달성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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