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분양경기 전망치 '89.5'···"서울·부산·울산 기대감↑"
12월 분양경기 전망치 '89.5'···"서울·부산·울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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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주산연)
(자료=주산연)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12월 전국 분양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는 서울은 물론이고, 그간 침체를 겪었던 부산과 울산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전월보다 8.1포인트(p) 상승한 89.5를 기록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거나 진행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102.1), 부산(117.3), 울산(114.2), 대전(104.7), 대구(104.0), 광주(95.2) 등이 90~100선을 보였다. 특히 최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 39.6p 급등하며 전망치를 견인했다. 이밖에 강원(61.5)과 제주(58.8)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80선의 전망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HSSI 실적치는 전월 대비 10.7p 오른 88.7로 집계됐다. 서울(102.1)과 인천(97.2), 경기(93.8)의 실적치가 90~100선을 유지했고, 부산(117.3), 대전(115.0), 대구(111.5)의 분양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미분양 물량도 감소세다. 지난 10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5만6000가구로 전월보다 약 4000가구 줄었다.

이달 미분양 HSSI 전망치는 95.2로, 전월 보다 6p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그동안 지방 분양시장을 선도하던 대전, 대구, 광주와 더불어 침체를 지속하던 부산, 울산의 전망치까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전국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고 있으나, 미분양의 86%가량이 강원과 경북, 경남, 제주 등 지방에 집중돼 있어 지방에서 주택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는 미분양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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