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은행대출 연체율 0.44%···대기업 1년새 1.14%p↓
9월말 은행대출 연체율 0.44%···대기업 1년새 1.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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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부문별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9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부문별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9월말 기준 0.44%를 기록했다. 대기업 연체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해보다 0.10%p 낮아졌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19년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보면 국내은행은 9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 1조4000억원보다 1조원 더 많은 2조30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정리해 연체채권 잔액이 7조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연체율도 전월말(0.50%)대비 0.06%p 하락한 0.44%를 기록했다.

올해 9월말 연체율은 지난해 9월말과 비교하더라도 0.10%p나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1년 새 1.14%나 하락한 영향이다.

기업대출 연체율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말 1.78%에서 올해 9월말 0.64%로 1.14%p나 낮아졌다. 전월인 8월말(0.68%)과 비교해도 0.03%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0.64%)보다 0.09%p 하락한 0.56%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0.56%)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역시 0.34%로 전월말(0.40%)보다 0.06%p 하락했다. 전년동월말(0.34%)과는 유사하다.
 
이에 9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7%로 전월말(0.65%) 대비 0.08%p 하락했다. 지난해 9월(0.79%)에 비해서는 0.22%p 하락했다.

9월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지난 8월말(0.32%)보다 0.04%p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9월말(0.26%)에 비해서는 0.03%p 상승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를 기록해 전월말(0.23%) 대비 0.01%p 하락, 전년동월말(0.19%) 대비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5%로 전월말(0.54%)대비 0.10%p 하락, 전년동월말 (0.42%) 대비 0.03%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신규연체 방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 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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